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조금씩 누그러지는 여름 저녁,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낮에는 피서객들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송정해수욕장이지만,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해변은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니 파도 소리와 함께 여름밤의 여유가 고스란히 전해졌는데요.
어둠 속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와 해변 주변의 불빛이 어우러진 송정의 밤바다는 낮과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도심은 낮에 38도를 넘나드는 극한 더위에 숨쉬는 것까지 힘드는데, 바다에 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달래줍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인 송정해수욕장을 여름밤에 찾아 바라본 풍경과 해변을 걸으며 느낀 분위기를 사진과 함께 담아봅니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구 송정동에 자리한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길을 지나 동쪽으로 이어지는 해안에 위치하고 있고, 부산 도심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어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송정해수욕장은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주변 분위기가 비교적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편입니다만, 예전의 송정해수욕장과는 많이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사계절 산책하기 좋은 해변이며, 송정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송정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2㎞, 폭 30~60m, 면적 54,000㎡이며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 좋아 가족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고요.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데이트하기에 좋은 해변이기도 합니다.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죽도에는 울창한 송림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해안 끝 광어골에는 외식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곳은 여름철 피서객들과 나들이객들이 어우러져 너무 복잡한 반면, 송정해수욕장은 이들 해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가한 해변입니다.
오션뷰의 고급스러운 카페와 레스토랑, 트럭을 개조해 만든 로드 카페와 토스트 가게 등이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어 여름 피서철이 아니라도 항상 바다의 낭만이 있는 곳입니다.
성수기인 여름의 한복판에 찾으니 주차전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 바퀴를 돌다가 제일 안쪽 노상 공영주차장이 비어 다행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해수욕장 북쪽으로는 주차요금을 징수하는데, 남쪽 공영주차장은 무료주차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녁이라 해수욕과 물놀이가 금지되어 있고, 해변에 앉아 추억을 쌓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나눔 버스킹 공연도 진행되고 있더군요,
월깍두기에서 식사하고 나오니 바로 앞 해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통기타 남성듀엣 나눔소리TV라고 적혀 있습니다.
번잡한 해변이지만, 여름밤 송정해수욕장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추억쌓기 놀이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 북쪽에 있는 죽도공원
송정해수욕장 입구에 있고, 울창한 자연림과 바다전망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송정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하는 곳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방면 야경
멀리 바다 건너 보이는 곳은 오륙도가 있는 부산시 남구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바다에 왔으니 발이라도 담가야겠죠?
부르러운 백사장을 따라 걸으니 더위가 싹 달아나네요.
바다에서는 잔잔한 파도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무더운 여름밤을 잠시 잊게 해주었습니다.
해변 주변의 불빛과 어둠 속에 펼쳐진 바다가 어우러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송정해수욕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름이 살짝 지났지만, 둥근 달은 보름달 못지 않게 밝고 큽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낮에 찾았을 때와 밤에 찾았을 때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곳입니다.
낮에는 서핑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찬 해변이었다면, 밤에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산책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부산의 바다를 찾는다면 낮에는 송정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서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해변을 따라 걸으며 여름밤 바다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화려한 야경은 아니지만 잔잔한 파도와 바닷바람, 해변의 불빛이 어우러진 송정의 밤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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