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의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분은 식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밥 한끼에 이제 1만원은 기본인 시대가 되었네요.
그래서 MZ 세대의 경우 편의점에서 때운다든지, 아니면 구내식당을 찾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물가시대에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정독도서관 구내식당인 소담정입니다.
정독도서관 안에 자리하고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북촌을 방문했다가 들리는 구내식당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일반적인 구내식당처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정독도서관 앞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서울교육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자리한 교육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정독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고, 북촌한옥마을이나 삼청동을 둘러보면서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옛 교과서와 학용품, 교복, 책가방 등 과거 학교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구요.
특히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옛날 교실과 학교 모습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부모 세대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뒤로 가면 정독도서관이 있습니다.
정독도서관은 서울특별시교육청에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으로 우리나라 근현대 교육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김옥균 등 개화파의 집터가 있던 곳을 갑신정변 이후 압수하여 1900년 고종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중등학교인 관립중학교를 설립하면서 우리나라 관학 중등교육의 발상지가 된 곳입니다.
1906년 관립한성고등학교, 1911년 경성고등보통학교, 1921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1938년 경기공립중학교, 1951년 경기고등학교와 경기중학교, 1971년 경기고등학교 등으로 변해 왔고, 경기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뒤 1977년 정독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지금의 모습이 갖춰졌습니다.
과거 옛 학교 건물들이 남아 있어 도서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오래된 학교를 산책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넓은 정원과 오래된 나무, 근대 건축물이 어우러져 북촌에서도 손꼽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서울 정독도서관 풍경 및 이용안내(주차장, 구내식당 소담정 등)
정독도서관 벚꽃 만개

정독도서관에서 우측 언덕에 자리한 구내식당 소담정
도서관 이용객들이 실제로 식사를 하는 공간인 만큼 화려한 분위기보다는 실속 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에 가깝습니다.
소담정 영업시간은 09:00~19:30
백반 이용시간은 11:30~13:30, 17:30~소진 시
백반 외 이용시간 09:30~19:10
휴무일은 매월 1, 3째주 수요일(정독도서관 휴관일)

정독도서관 소담정 내부 모습
공간이 상당히 넓고, 혼밥 하시는 분들이 많아 혼밥하기에도 어울리는 구내식당입니다.

정독도서관 구내식당, 소담정 메뉴
백반이 6,500원, 비빔밥 7,000원, 제육덮밥 7,500원, 순두부찌개 7,000원, 김치찌개 7,00원, 부대찌개 7,500원, 꽁치김치찌개 7,500원 등 대부분이 7,000원 전후입니다.
요 근래 일반적인 식당을 비롯해, 다른 구내식당 중에서 가장 저렴하게 느껴지는 가격들입니다.

백반은 매일매일 식단이 바뀝니다.
그리고 매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한식 위주의 백반이라 점심식사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구입하면 됩니다.

단돈 6,500원의 백반
이날 메뉴에는 강황밥과 콩나물무국을 비롯해 제육볶음과 양배추찜, 호박볶음, 김치가 제공되었습니다.
비싼 반찬은 보이지 않으나 가볍게 한 끼 떼우기엔 적당한 양과 적당한 맛입니다.
정독도서관은 북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가운데 하나로, 오래된 건축물과 잘 가꾸어진 녹지가 어우러져 있어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식사 후 도서관 정원을 거닐며 잠시 휴식해도 좋은 곳입니다.
벚꽃이 필 때 특히 아름다운 캠퍼스이고, 봄과 가을 점심시간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가운데 정원음악회가 가끔 열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