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천에 다녀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떠오른 점심 메뉴는 ‘이천 쌀밥‘이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이천쌀밥 맛집은 원이쌀밥이었는데, 다음에서는 이천맛집 원이쌀밥, 네이버에서는 이천쌀밥 원이쌀밥으로 검색되더군요.
정갈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맛집으로 평이 나 있는 곳입니다.
원이썰밥은 이천쌀로 갓 지어낸 따뜻한 솥밥과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반찬들 덕분에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을 누릴 수 있었는데요.
다만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느꼈던 묘한 아쉬움, 바로 다른 이천 쌀밥집들과 마찬가지로 비껴갈 수 없었던 ‘가성비’에 대한 방문 후기를 적어 봤습니다.
원이쌀밥은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에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이천IC 남쪽 1km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천 쌀과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는 계절밥상으로 프리미엄 한정식 식당입니다.
블루리본 인증 이천 3대 맛집으로 지정되었고, 일주일 내 도정한 임금님표 이천쌀 지정업소입니다.
아울러 생생정보통에 소개되면서 많이 알려져, 주말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얘약하고 방문하면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0:30~21:00,
브레이크 타임은 일요일만 15:30~16:00,
휴무일은 없고(연중무휴),
주차장은 식당 앞에 무척 편하게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잔려견 동반은 가능한데, 캐리어를 가져가는 경우에 한합니다.
이천쌀밥 원이쌀밥 내부 모습
홀에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프라이빗한 룸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그리고 홀에 셀프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서 모자란 반찬은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이천 쌀밥’, 왜 유독 유명할까?
이천 쌀밥집에 갈 때마다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이천 쌀이 가진 남다른 역사와 품질 때문이겠죠?
예로부터 이천 쌀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던 최고급 쌀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이천 지역은 깨끗한 수질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내륙 분지 지형을 갖추고 있어 벼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결실기에 일교차가 크면 쌀알이 옹골차게 여물고 찰기가 생겨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흐르고 단맛이 강해집니다.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이천 쌀은 밥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요리가 되기 때문에, 이천 지역을 중심으로 쌀밥에 다양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 정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되었다네요.
이천 원이쌀밥 메뉴
한상차림 메뉴로 구성되어 있고, 한상차림을 주문한 후 추가료 필요한 일품요리를 주문해야합니다.
일품정식 55,000원, 만찬정식 45,000원
씨간장 간장게장 정식 39,000원. 이천한우쌀 떡갈비정식 36,000원
누룩소금 보리굴비정식 35,000원, 원이정식 29,000원
(2인 이상만(주말엔 4인 이상) 주문 가능, 예약금 10만원)
일품요리에는 간장게장, 떡갈비, 간장새우장, 녹두전, 더덕구이, 황태구이, 보리굴비, 제육볶음 등이 있습니다.
우린 한상차림 중에서 가장 저렴한 원이정식을 주문했는데요.
소갈비찜, 더덕구이, 새우장, 황태청국장, 해파리냉채, 잡채, 샐러드, 계절밥상, 이천쌀 솥밥 등이 나오는데, 총 19가지 반찬과 요리가 나옵니다.
참고로, 원이쌀밥은 씨간장으로 만든 국내산 알배기 간장게장이 시그니처로 보입니다.
솥밥을 뜰 밥그릇과 국구릇 그리고 컵까지 모두 녹그릇으로 나옵니다.
이런 그릇들을 접하면 왠지 대접받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
이래서 원이쌀밥은 가족모임이나 상견례, 단체회식으로 많이들 찾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식사 외에도 이곳에서 직접만든 국내산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주문 후 10분 정도 기다리니 한상차림이 차려집니다.
이렇게 푸짐한 한정식 오랜만에 영접하는 것 같네요.
12가지 반찬
그리고 가운데 세팅된 요리들
더덕구이, 소갈비, 된장국
전체적으로 원이쌀밥은 자극이 세지 않은 순한 맛이 특징이더군요.
건강을 생각하는 요리철학이 엿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천 쌀밥 맛집의 하이라이트인 이천쌀밥
그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 윤기가 좔좔 흐르는 맛있는 쌀밥 자태입니다.
빈 공기에 덜어내고 물을 부어 누룽지까지 고소하게 먹었네요.
쌀은 도정하는 순간부터 산화가 시작되어 수분과 맛이 날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이썰밥은 최근 도정한 신선한 쌀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울러 원이쌀밥의 가장 큰 장점은 ‘정갈함’입니다.
시끌벅적하고 시장통 같은 일부 대형 쌀밥집들과 달리, 실내 분위기가 차분하고 음식의 담음새(플레이팅)가 무척 고급스러웠습니다.
반찬 하나하나 역시 허투루 담겨 나오지 않고 정성이 들어가 있어, 음식을 눈으로 먼저 맛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의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제대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나, 지갑은 꽤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갓 지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이천 쌀밥의 퀄리티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더덕구이나 소갈비찜 같은 메인 요리부터 밑반찬까지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해서 식사 내내 참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은 있으나 양을 많이 드시는 분들에겐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었고, 한상차림 가격에 비해 푸짐하게 먹었다는 가성비는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네요.
결론적으로 가벼운 주말 점심으로 매번 찾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다만 귀한 손님을 모셔야 하거나, 부모님을 모시는 가족 모임 등 정갈하고 격식 있는 식사 자리가 필요할 때라면 원이쌀밥은 분명 돈값을 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분위기와 서비스 비용을 감안하고 방문하신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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